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향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이번 제안이 지지부진한 휴전 협상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러시아의 진정성 없는 시간 끌기 전략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긍정적 신호”라며 12일부터 당장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지체 없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어 협상 목적은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협상을 통해 새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전쟁 초기인 2022년 결렬된 휴전 협상을 거론하며 “협상을 깬 건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였다”며 “러시아는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협상에 임할 준...
약 300명의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복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직전공의가 1만3000명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지만, 그동안 복귀를 언급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전공의 내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눈에 띄는 기류 변화로 해석된다. 정부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지난 7일 “사직 전공의들이 5월 중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진우 대학의학회 회장(연세대 의대 교수)는 지난 8일 연세대 의대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이미 300여명의 복귀 희망자가 확인됐고 수련병원협의회에서도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 측과 비공식 만남 등을 통해 의료계 입장을 전달하며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위해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의료계를 향해서도 “본질을 망각하고 투쟁을 위한 투쟁, 단일대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