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인권실무그룹이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와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씨를 ‘강제 실종’ 피해자로 규정하고 북한에 관련 정보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유엔 산하 ‘강제·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134차 회기(2024년 9월 15~25일) 보고서에서 북한 측에 16건의 구금사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달라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최 선교사와 김씨 사례가 포함됐다.WGEID는 실종자 가족이나 민간단체가 제출한 진정을 바탕으로 해당국 정부와 무관하게 조사를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해당 국가에 실종자 생사·소재 확인 등을 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다.WGEID는 보고서에 최 선교사에 대해 “2014년 12월 북·중 국경에서 북한 국가보위성 관리들에 의해 임의로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와 연락이 끊긴 채 감금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김씨에 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테무·쉬인 등 중국 상거래업체에 매긴 ‘관세 폭탄’ 불똥이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튀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를 인용해 테무가 지난 3월31일부터 2주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미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일 광고 지출을 31% 줄였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쉬인은 미국 내 소셜미디어 광고비를 1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두 업체의 광고비 삭감은 800달러(약112만원) 미만 소포장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5월2일부터 해당 제도를 폐지하고,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포장 제품에 12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테무와 쉬인은 미국에서의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테무와 쉬인은 초저가 상품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광고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2022년 미국에 진출한 테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