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를 “최대한 빨리” 당내에 설치키로 했다. 당 경선을 내내 ‘예선’으로 만들더니 후보 확정 하루 만에 서둘러 ‘단일화 본선’ 속내를 꺼낸 것이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옹호·방조한 두 대선 후보의 단일화는 위헌적·반민주적 내란 범죄 청산을 되돌리려는 역사적 퇴행에 불과하다. 불법계엄을 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에겐 ‘윤석열 시즌2’로 비칠 수밖에 없다.김 후보는 지난 3일 최종 결선에서 한동훈 후보를 꺾고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계엄은 민주당 책임”이라며 윤석열의 ‘계몽령’ 주장에 동조해온 김 후보가 최종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의 극우 반동화는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에도 대통령은 탄핵됐다”며 계엄을 사과할 뜻도, 윤석열 세력과 절연할 생각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의 탄핵·파면을 염원한 3분의 2 국민의 뜻을 부정하는 것인가...
환각 상태에서 집주인인 70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구속됐다.경기 하남경찰서는 살인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시30분쯤 자신이 사는 하남시 소재 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집주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지상 2층 규모인 이 건물에는 반지하에 A씨가, 1~2층에 B씨가 각각 살고 있는 구조로, 2세대 만이 입주해 있었으며 범행 당시 피해자 집 안에는 B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B씨 아내는 사건 발생 이후인 같은 날 오전 7시45분쯤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같은 날 오후 1시10분쯤 집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A씨는 “접착제를 흡입해 환청이 들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평소 A씨와 B씨 사이에 별다른 ...
5월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한 공원 놀이터가 광주광역시 서구에 문을 열었다. 광주 서구는 “운천어린이공원이 리모델링과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3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운천어린이공원은 1994년 치평동 운천초등학교 인근에 조성됐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시설이 노후되고 환경이 낙후되며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서구는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주민·전문가·공무원·공원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공원 디자인단’을 꾸려 재정비에 나섰다.이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생들이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서구는 운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어린이공원’을 주제로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을 열고 여기서 나온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그 결과 공원 내 놀이터에는 지역에서 가장 큰 높이 9.8m 미끄럼틀과 길이 27m 집라인이 설치됐다. 달리기·점프·매달리기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