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나는 중국에도 셰셰(‘감사하다’는 뜻의 중국말)하고 대만에도 셰셰했다”며 “일본 대사에게는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 잘못했나”라고 말했다. 국익을 고려한 외교적 관점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이 잘못되지 않았다며 실용적 외교 노선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무너지지 않았나. 외교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국민들 좀 더 잘 먹고 잘 살게 하자고, 국익을 지키자고 하는 일이 외교 아닌가”라며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일 협력, 한·미동맹 하고, 중국·러시아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협력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어 “나는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는데, 틀린 말을 했나”라며 “나는 일본 대사한테도 쎄쎄하려고 하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무니다’라고 했...
대구지검 형사2부는 13일 중증 지적장애 여성을 꾀어 혼인신고를 한 뒤 전 재산을 빼앗은 혐의(준사기)로 A씨(34)를 구속기소했다. 또한 검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B씨(34)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23년 5~7월 장애보호시설에 머물던 중증 지적장애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혼인신고를 마친 뒤, 해당 여성이 약 10년간 모은 7500만원을 빼돌리거나 피해자 명의로 대출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당시 A씨 등은 이 여성을 장애보호시설에서 나오게 한 뒤 피해자 명의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까지 처분하는 등 재산을 가로챈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이들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돈을 도박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종 사기 범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9월 A씨와 이혼했다.검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의 죄에...
제주 바다를 뒤덮어 선박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경관을 해쳤던 골칫덩이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가 수거돼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제주도는 이달부터 연료운반선을 이용해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수거해 제주지역 바이오기업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업체당 최대 10t 이내의 원료를 지원키로 하고, 이날부터 참여 기업 공모에 나섰다. 기업은 원료에서 성분을 추출해 샴푸바, 비누 등 향장품을 생산한다. 제품 개발과 생산은 오는 12월까지 이뤄진다.이번에 원료로 활용되는 것은 해상에서 직접 건져낸 생초다. 도 관계자는 “해변에 퇴적된 것은 부패가 시작해 향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도는 각종 연구를 통해 이들 해조류에서 유용한 생리 활성 성분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항산화와 보습력에 탁월한 후코이단과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멍갈파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와 피부톤 개선에 뛰어난 울반과 폴리페놀류가 다량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