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사랑제일교회가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광화문 세력 때문에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청구서’를 보냈다. 앞서 전 목사 측은 과거 수사기관이 전 목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김 후보가 눈물을 흘리며 “어딜 가든지 함께 있을 것이다”고 말하는 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었다. 집회 주최 측은 김 후보에게 ‘광화문 집회에 당장 나오라’고 요구했다.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열린 전 목사와 대담에서 “지난 광화문 투쟁이 당원을 움직여서 김문수를 몰아내려는 사람들을 다시 몰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광화문 세력을 국민의힘과 갈라놓으려고 한다”며 “김 후보는 이를 더 강하게 받아들여서 광화문 집회에 ...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총 7명의 대선 후보들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2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선관위는 11일 오후 6시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기호 1번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기호 2번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기호 4번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다. 기호 3번은 조국혁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결번이 됐다. 원내 정당들은 원외 혹은 무소속 후보들보다 앞 번호를 부여 받으며 의석수에 따라 기호 순번이 결정된다.뒤이어 원외 정당 후보들이 정당명 기준 가나다 순으로 기호 순번을 부여 받았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호 5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가 기호 6번이다. 무소속 대선 후보는 추첨을 통해 남은 기호를 받는다. 기호 7번에 황교안 후보가, 기호 8번에 송진호 후보가 이름을...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입구 교차로 일대에는 13일 아침 출근시간 때부터 10여명이 땅을 파는 작업에 한창이었다. 교차로 인근에 계측기를 설치하는 일이었다. 공사 관계자들은 “땅거짐 등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라 추가 사고 위험성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설비”라고 했다. 통상적인 도로 보수공사처럼 보였지만 이 교차로 인근은 50일 전인 지난 3월24일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하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현장이었다.이날 찾은 사고 현장은 되메우기와 도로포장을 마쳐 이제 땅꺼짐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 새로 포장된 도로 위로는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인근에서 벌어지던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는 싱크홀 사고 이후 중단됐다.지난달 20일부터 통행이 재개됐지만 이날까지도 인근 상인과 시민들은 쉽사리 일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일부 상인들은 “사고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근 주유소 사장 이충희씨(64)는 주유소 문을 다시 열지 못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