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손보험의 적자 규모와 손해율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도수치료’ ‘마늘주사’ ‘무릎줄기세포 주사’ 등 비급여 지급 보험금이 여전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 손익(보험료수익-발생손해액-실제사업비)은 1조62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조원에 가까운 적자(1조9747억원)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적자 폭이 17.8% 감소했다.발생손해액을 보험료수익으로 나눠 보험사의 손해 정도를 나타내는 경과손해율은 99.3%로 전년(103.4%)보다 4.1%포인트 줄었다. 통상 85% 수준인 손익분기점보단 손해율이 높아 여전히 적자를 면하기 어렵지만 실적은 소폭 나아졌다는 의미다.보험료 인상으로 보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4세대 보험료 할인은 종료되면서 보험료 수익은 16조3364억원으로 전년보다 13.1%(1조8935억원) 증가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인근과 경내로 몰려들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응원 집회를 했다. 경찰과 법원 측이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면서 법원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의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공판에서는 법원 청사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했지만 이날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지상으로 걸어서 공개 출석했다.법원 인근은 공판을 앞두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운집해 시끌시끌했다. 법원 동문 앞에는 오전 9시쯤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 명이 태극기·성조기와 손팻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으로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
다음달 3일 치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는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없다. 여성 후보가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서 여성 관련 대선 정책·공약 등 ‘여성 의제’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성계는 “12·3 불법계엄 때 광장에 나섰던 여성들의 요구를 정치권이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대선 후보 등록이 끝나고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SNS 등에선 남성 일색인 이번 대선 후보 구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X(엑스·옛 트위터)의 한 누리꾼은 “대선 유권자들의 성비는 거의 ‘50대 50’인데 7명 후보 중 여성이 한 명도 없을 수 있느냐”며 “여성으로서 모욕적”이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여성 의제가 없으면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했다.여성 의제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 광장을 주도하면서 ‘사회 대개혁’의 과제로 ‘잇따른 교제 살인 및 여성 폭력에 대한 대책’, ‘안전한 임신 중지를 위한 정책’ 마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