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에서 운영 중인 극장 아트하우스 모모가 오는 6월20일 막을 여는 한국퀴어영화제 대관을 취소하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성소수자 혐오 세력 등이 이화여대 측에 퀴어영화제 관련 민원을 넣자, 학교도 ‘기독교 창립 이념에 반하는 영화 상영은 학교 내에서 허용수 없다’는 의견을 극장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악성민원을 사실상 학교 측이 수용한 것 아니냐”며 “성 소수자 배제·차별은 대학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이화권리단위연대체 ‘이음’에 소속된 학생 자치 단체들은 8일 SNS에 ‘이화여자대학교의 한국퀴어영화제 개막 취소 비판 성명’을 연이어 공개했다. 이화여대 생활도서관은 “시민으로 여겨지지 못했던 여성에게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던 이화의 정신은 혐오나 거부, 차별이 아닌 평등한 세상의 실현에 있다”며 “퀴어의 존재를 ‘창립 이념에 반하는’ 존재로 규정한 이번 결정은 퀴어에 대한 탄압이다”라고 밝혔다. ...
초등학생들이 공원에 핀 영산홍을 먹고,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8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7분 경기 안성시 옥산동에서 초등학교 학생 11명이 영산홍 꽃을 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이 중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이들은 인근 공원에서 졸업앨범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섭취 금지 식물을 안내하는 등 학생 교육을 할 예정이다.영산홍꽃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영산홍은 진달랫과 진달래속에 속한다. 꽃이 예뻐서 전국 사찰 경내, 민가의 정원, 공원에 진달래, 철쭉 등과 함께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붉은 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0㎝의 깔때기 모양이다. 꽃은 주로 빨간색으로 피지만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같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철쭉꽃에도 그라야노톡신이 있어 먹어선...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도심 지하 보도와 장기간 방치된 폐공장이 스마트팜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경기도가 추진한다.경기도는 도심 및 농촌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경기도는 버려진 공간을 스마트팜으로 탈바꿈시켜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이런 사업을 추진 중이다.사업은 도심형 스마트팜과 체류형 농촌 스마트팜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농업법인 팜팜, 농업법인 원에이커팜을 각각 사업수행자로 선정했다.도심형 스마트팜 사업은 고양시 백석 지하보도에 추진된다. 팜팜은 사용빈도가 낮은 해당 지하보도에 연중 사계절 딸기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체험 교육장, 카페 등도 함께 들어선다.체류형 농촌 스마트팜 사업은 용인의 한 공장 기숙사 폐건물을 활용해 추진된다. 원에이커팜은 해당 공장 폐건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