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신속하게 단일화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5일 집단 분출했다.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단일화 속도전을 추진하는 친윤석열(친윤)계와 당 지도부에 맞서 김 후보 측이 단일화 주도권은 후보에게 있다고 버티면서 당내 갈등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등 국민의힘 4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감동의 단일화에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빠르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4선 의원들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5월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시한을 넘길 경우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5월25일까지 지루한 협상으로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국민의힘의 당면과제는 각자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고 해도 힘을 모으는 것이 먼저”라며 “지리멸렬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고려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고려대가 지난 5일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정 이사장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고려대는 정 이사장이 7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발전과 외교·안보 강화에 헌신하고, 아산사회복지재단 및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사회 복지 증진과 미래세대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정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성사하기도 했다.고려대와도 인연이 깊다. 1999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재단 이사로도 재직한 바 있는 정 이사장은 고려대 체육위원회의 축구부 활동과 장학금 기부를 통해 대학 발전에 힘써왔다.정 이사장은 “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중앙선거관리위 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벼랑 끝 전술’로 단일화 주도권을 확보하고 김 후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김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기보다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냐”고 대응하면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됐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와의 일대일 회동을 1시간30분 앞둔 시점이었다. 투표용지 인쇄 기준일인 이달 25일 안에 단일화를 하면 된다는 김 후보에게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후보등록 포기’를 걸고 배수진을 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한 후보가 자본과 조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