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회동이 예정된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단일화와 관련해) 좋은 얘기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일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지금 후보는 페이스메이커에 불과한가”라며 권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정 회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며 권 위원장과 통화한 데 대해 “(한 권한대행이) 날 찾아온다고 그러니까 정치하겠다는 뜻으로 보고 (권 위원장이) ‘좋은 얘기 해주세요’ 한 것”이라며 “관심을 표명한 정도”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권 위원장도 한 권한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느냐’고 묻자 “지금 날 찾아오겠다는 게 무슨 다른 뜻이 있겠나”라며 “99% 정치한다고 본다”고 답했다.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노무현·정몽준 식으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그런 과정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에서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왼쪽 사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뒤 첫 인선이다. 30일 출범하는 당 선대위를 이념·계파를 뛰어넘은 ‘용광로’ 선대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주십사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오찬 회동을 하며 국정 난맥상 해법을 논의했다.이 후보의 이번 인선은 중도·보수 진영을 포함하는 ‘통합’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전 장...
경기 용인시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2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전기차가 연석을 들이받고 불이나는 사고가 났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7일 오전 1시 14분쯤 용인시 수지구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수지톨게이트 부근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20여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운전자를 포함해 내부에 있던 2명은 사고가 난 뒤 대피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소방당국은 전기차에서 불이 난 점을 고려해 소화 수조를 이용해 진압하려 했으나 투입 전 불이 모두 꺼졌다고 밝혔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운전자 A씨(20대)에게선 면허 취소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