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만 18세 학생 유권자를 둔 전국의 고등학교는 선거교육으로 분주하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계기교육의 기회로 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선거교육 자체가 조심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2일 취재를 종합하면 17개 시도교육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선거교육 자료를 각 학교에 안내했다. 학생 선거운동·정당활동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설명한 자료와 새내기유권자를 위한 동영상 등이 포함됐다.선거교육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 교육할지는 개별 학교에 달려있다. 부산의 한 고교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계기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유권자는 2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3학년 담임 교사들이 희망 학생만 학교 일과 중 사전투표장까지 인솔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사전투표장이 가까운 데다 대선 투표 참여가 민주시민교육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단일화 여지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막판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투표용지 인쇄일(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구애가 계속되자 공식 회견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측의 단일화 논의 전화를 받지 않기 위해 선거일까지 전화 수신을 차단한다고 밝혔다.이 후보의 완주 선언에는 이날 주요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시민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묘역 앞에 ‘어른’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이 놓고 간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전날(21일)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라고 적었다. 16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선거 유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