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구금·고문 자행 ‘악명’…원형 보존된 유일한 대공분실공포의 ‘나선형 계단’ 소름…‘박종철 고문 509호’도 그대로불법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간첩 사건을 조작해 독재 정권의 보위 기구로 맹활약한 서울 남영동 옛 대공분실. 중앙정보부와 경찰, 보안사령부가 운영하던 수십개 대공분실 중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건물이 완공된 지 50년 만인 오는 6월10일, ‘6·10민주항쟁’ 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주의 역사를 증언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개관을 앞두고 지난 20일 기념관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치유의 길’이다. 기념관을 조성하며 새로 지은 신관에서 구관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다. 옆으로 남영역 플랫폼이 보이고, 5층 조사실의 좁은 창을 빗댄 띠창 사이로 장미꽃 화분이 놓여 있다. 그 너머로 테니스 코트를 조망할 수 있다.조규연 행정안전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윤 전 대통령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영화관에 나타나자 ‘너만 몰라 부정 선거’가 적힌 빨간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별 말 없이 상영관에 입장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이영돈 PD, 제작을 맡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상영관에 나란히 앉은 모습도 포착됐다.전씨는 이날 영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직접 윤 전 대통령을 초대했고 윤 전 대통령이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공명선거, 부정선거의 실체를 알리기에 타이밍이 딱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 고분에서 나온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장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금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출토된 금동관에서 비단벌레 날개장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유산청은 2020년 경주 황남동 120-2호 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단벌레 날개장식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금동관이 나온 황남동 120-2호 무덤은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황남동 120호 무덤 남쪽에 자리한 무덤이다. 이 무덤에서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귀걸이, 구슬 팔찌 등 화려한 장신구 일체가 무덤 주인이 착용했던 상태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무덤에서 찾은 치아를 조사해 무덤 주인은 10대 여성 왕족이며, 피장자의 곁에 3살 안팎의 어린아이를 순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세살 아이도 순장 흔적···신라 고분의 주인은 ‘10대 소녀’신라시대 고분인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무덤 주인인 10대 여성 왕족과 순장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