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정치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살았어요. 하지만 작년에 우리나라가 너무 잘못된 길을 걸었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중국 톈진에서 3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장명옥씨(52)는 20일 오전 8시 자동차를 몰고 120km 넘게 떨어진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예약은 모두 다른 날로 미뤘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한 표를 던지기 위해서다.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장씨의 일상과 자존심을 뒤흔들었다. 대부분인 중국인 고객들과 하루종일 한국예 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그는 “영부인 스캔들 관련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특히 난감했다”고 전했다.장씨는 “하지만 탄핵을 마무리하니 부럽다는 목소리도 많이 접했다”며 “한국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들이 잘 이뤄져 한국이 잘 되고, 재외국민도 힘을 받아 당당하게 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스턴트는 물론 프랜차이즈와 베이커리 브랜드에서도 커피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원재료값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대선을 목전에 두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당분간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오는 30일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 적용될 예정이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30일부터 주요 커피 제품 32종 권장 판매가를 100~300원 올린다. 2022년 3월 이후 3년 2개월만이다. 아메리카노는 100원 오르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카페라떼와 카페모카 등 커피 음료는 200원씩 인상된다. ...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이 7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28.7%) 증가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0.8%) 감소했다. 이자수익 자산이 171조7000억원(5.3%) 늘어났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0.10%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1000억원(6.6%) 증가했다.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 등으로 4000억원(6.3%) 늘어난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3000억원(23.9%) 증가했다. 이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