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노조가 오는 28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쟁점에 있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각자 입장을 고수하며 ‘여론전’에 몰두하는 모습니다.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조합)은 20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임금 체계 개편 없는 임금 인상률 논의는 불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버스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이래 사측에서 공개 설명회를 한건 처음이다. 전향적인 입장변화는 없었다. “노조가 그간 근로시간 대비 높은 급여를 받아왔다”며 설명회 대부분을 노조를 비판하는데 할애했다.사측은 “버스 기사들이 그간 9시간(기본근로 8시간+연장근로 1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약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급여를 받아 실제로는 1시간 이상 근무 인정 혜택을 받아왔다”며 “식사제공과 해외시찰 및 견학,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 혜택을 포함하면 근무 여건이나 급여 수준이 타 시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