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공장 관계자를 형사 입건했다.경기 시흥경찰서는 20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C삼립 시화공장 관계자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입건 대상자의 규모와 범위, 구체적인 직책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계속 조사해 혐의 유무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A씨(50대)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예방 의무를 게을리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A씨는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을 위해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가 잘 돌아가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A씨의 지근거리에서 일한 동료 근로자, 공장의 안전 관리자, 유족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경찰은 또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경기도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승강기 제조·수입 및 유지관리업체 315곳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들 업체의 부실한 제조나 점검 소홀은 고장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국 승강기의 약 28%, 관련 제조·수입 및 유지관리업체의 약 30%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점검은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제조·수입업체 101곳과 유지관리업체 214곳 등 총 315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제조·수입업체는 경기도가, 유지관리업체는 시군이 각각 점검을 담당한다.주요 점검 사항은 사업자 등록기준(자본금, 기술인력, 설비 등) 준수 여부, 자체점검 이행 및 결과 입력의 적정성, 중대한 사고·고장 보고 이행, 부품 정보공개 및 공동도급 실태 등이다.특히 과거 위반 이력, 중대한 사고(고장), 자체점검 입력 지연 등 이력이 있는 유지관리업체를 대상으로,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표본 점검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경기도는 ...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기 정부에서 대대적인 검찰개혁을 예고하면서 검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이 20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검찰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민주당은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기소·공소유지만 전담하는 ‘공소청’, 부패·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해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검찰 내 반응은 “일방적인 개편안”이라는 반발이 앞선다. A부장검사는 “수사·기소 분리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며 “이로 인한 수사 지연 등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B부장검사는 “떠밀려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정도를 제외하면 특수수사가 이뤄지는 검찰청이 없다”며 “지금도 수사·기소가 분리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기소를 할 수 없으면 젊은 검사들은 굳이 힘들게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