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2일 노동자 추정제도 도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심야 노동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노동 공약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이 담긴 인권 공약을 차례로 발표했다.권 후보는 이날 “불안정하고 불평등한 노동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노동정책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근로기준법 2조 개정을 통해 노동권이 함부로 배제되지 않도록 노동자 추정 제도를 도입해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받도록 하겠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도 부당해고 금지, 연차유급휴가 등에 관한 권리를 차별 없이 적용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노란봉투법 개정과 초기업(산별) 교섭 제도화 및 단체협약 효력 확장을 약속했다. 그는 또 ‘몰아서 일하기’ 없는 온전한 주4일제 시행을 위해 하루 11시간 노동시간 상한제와 24시간 내 11시간 연속휴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심야노동 금지를 위한 ‘퇴근 후...
손흥민 축구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강원도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은 손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위원회는 ‘언어폭력 행위가 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미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A수석코치에 대해서도 ‘폭행·상해 행위가 우발적이고 특별하게 참작할 사유가 있다’며 출전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폭력 행위 지도자 징계에서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도자들은 징계가 끝날 때까지 체육회와 관계 단체가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의 출전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피해 아동 측은 물론 손 감독 등 3명도 이번 징계 처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징...
“라스칼라와 저는 36년 동안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갑자기 결혼하게 된 것 같습니다.”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극장 라스칼라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지휘자 정명훈은 19일 오후 부산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제 가족이 됐으니 책임이 커졌네요.”1989년 라스칼라에서 첫 공연 지휘 이래 그가 라스칼라와 맺어온 특별한 인연은 공연 횟수로도 증명된다. 지난 36년 동안 정명훈은 라스칼라에서 오페라 84회, 콘서트 141회를 지휘했다. 이는 라스칼라의 음악감독이나 상임지휘자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횟수다. 정명훈은 라스칼라 최초의 명예 지휘자이기도 하다.247년 역사를 자랑하는 라스칼라에서 아시아인이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정명훈이 처음이다. 정명훈은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나라를 빛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