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간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김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토론 제안을 거절하며 “김건희 여사 위세 부리는 건 방치하지 않았냐”고 국민의힘에 역공을 폈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토론을 한 적은 없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설 여사와 김 여사, 두 배우자의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 후보에게 “오는 23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김 위원장의 제...
“이사를 가더라도 가능하면 ‘제로에너지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 관리비가 부담이 적어요. 근처 주상복합아파트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에요.”인천 송도의 아파트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에서 만난 주민 이세영씨(43)는 인근 같은 평수의 다른 아파트보다 관리비를 10만원 가량 덜 낸다. ‘반값 관리비’의 비결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에 있다. 이 아파트는 2019년 고층아파트로선 국내 최초로 ZEB 5등급 인증을 받아 에너지의 20% 이상을 스스로 생산한다. 옥상과 벽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하고, 고단열·고효율 설비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 23.37% 에너지 자립률을 달성했다.이처럼 ‘꿈의 아파트’처럼 보이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가 다음달 30일부터 30가구 이상의 민간 공동주택를 신축 할 때 에너지 자립률 13~17% 확보를 위한 설비를 설계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기 때문이다...
노무현재단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을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추도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낭독할 예정이다. 사회는 김규리 배우가 맡는다.올해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의 비석 받침대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200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는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서 봉분 모양 비석만 있는 묘역을 조성하며 이 글을 새겼다. 노무현재단은 해마다 추도식 주제를 노무현재단 회원 공모를 통해 정한다.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추도식에는 아직 대선 후보들의 참석 여부를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대선 후보들의 추도식 참석 일정은 확정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노무현재단은 “추모를 넘어 대통령의 철학을 시민의 언어로 새롭게 기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