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발생 이후 통행이 통제됐던 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가 사고 발생 25개월여만에 통행이 정상화된다.성남시는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이후 보강·복구공사 중인 탄천 교량 19곳 가운데 정자교 등 3곳에 대한 정비를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앞서 성남시는 2023년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완공 30년이 지난 탄천 상부의 모든 교량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량 19곳에 대해 정비 공사를 진행했다.지난해에는 백궁보도교와 신기보도교의 캔틸레버부(외팔보) 철거,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의 보수·보강 공사를 마쳤다.올해는 캔틸레버 보도부 철거 및 보도부 신설을 진행 중인 교량 14곳 가운데 정자교, 금곡교, 서현교에 대한 정비를 이달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교량 11곳은 오는 8월까지 차례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의 경우 그동안 5t 이상 차량의 운행을 제한해왔다. 성...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통령 연임제 개헌 공약에 대해 “장기 집권 플랜”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예를 들어 6·3 대선에서 이 후보가 당선돼 21대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22대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내세우고 이 후보가 23·24대 대통령을 다시 노리는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대 8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하는 4년 중임제를 공약했는데, 개헌 시 재임한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김 후보는 한 번의 집권으로 마치게 된다.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의 개헌 공약에 대해 “내용을 들여다보면 권력을 나누겠다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축을 다시 짜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개헌을 말하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임기 단축을 함께 주장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연임제를 꺼냈다”며 “매번 선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29일 미시간주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연설 행사를 열고, 미국의 심장부인 ‘하트랜드(Heartland)’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시간을 비롯한 중서부와 남부 일부 지역을 일컫는 하트랜드는 오랜 세월 제조업·농업·에너지산업의 중심지였으며,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트럼프는 이곳을 “워싱턴과 글로벌 엘리트가 외면한 진짜 미국의 심장”이라 부르며, 하트랜드를 경제와 사회의 근간으로 재조명해왔다. 그는 노동자들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는 일을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으로 내세우며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미국 하트랜드는 1980년대 이후 제조업이 붕괴하면서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산업 공동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고, 남겨진 지역은 빠르게 고령화됐으며, 도시 곳곳에는 빈집과 폐허가 늘어만 갔다. 경제적 몰락은 지역사회의 결속력마저 붕괴시켰고, 교육과 의료 같은 공공 인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