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찾아간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오지 말라고 한다고 가지 않으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한 뒤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전화 통화로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화 연결해서 본인(홍 전 시장)이 계시는 곳으로 찾아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이 찾아오지 말라고 밝힌 데 대해선 “본인은 극구 완곡하게 오지 말라고 이렇게 표현했다”면서도 “얼굴을 보면 다르겠지요”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자신이 홍 전 시장의 당대표 시절 여의도연구원장,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다고 강조하며 “저하고의 관계,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지는 않지 않겠느냐, 만나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하려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손편지에 대해 “김 후보의 ‘먼저 손을 내밀겠...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 명칭을 ‘판문관’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해 1월 통일각 현판을 철거했다”라며 “지난해 8월에는 ‘판문관’으로 현판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이뤄진 통일·민족 지우기 작업의 일환으로 정부는 판단한다.통일각은 198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으로 건립됐다. 통일각 명칭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5월부터 북측 남북연락사무소로 이용되면서 북측에서 열린 군사회담 등 남북 간 주요 회담은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됐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년 5월 2차 정상회담도 통일각에서 열렸다. 또 2018년 5~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