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19일 한국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8.2원 상승했다. 당초 시장의 우려보다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미국 경제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 시장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엔 1%넘게 낙폭이 확대되면서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8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국인이 이날 하루 1137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섰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2.49%)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1.44%), 기아(-0.54%)를 비롯한 자동차주 등이 부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56%) 내린 713.75에 마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