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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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1.♡.142.97) | 작성일 | 25-05-20 19:45 | ||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마켓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잇따라 미국이 당면한 경제적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미국 정부 부채 문제를 시장이 안일하게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다이먼 회장은 1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JP모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사람들은 관세의 영향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꽤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10% 하락했다가 10% 상승했는데 이는 지나치게(extraordinary) 안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약 일주일간 12.1% 급락했다가 이날까지 19.7% 오르며 하락 폭을 모두 회복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한시적으로 115%포인트의 관세를 서로 내리기로 합의한 후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30%, 세계 각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다이먼 회장은 “관세율 10%도 1971년 이후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관세율이 낮은 수준으로 결정되더라도 이는 상당히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줄어들어 주식시장이 약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관세에 따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경기 침체 가능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다이먼 회장은 지정학적 문제와 기업의 신용 경색 등 당면한 위험이 산적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신용은 나쁜 위험”이라며 “큰 경기 침체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신용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놓치고 있다. 시장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달리오 설립자도 정부 부채 리스크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16일 무디스가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지만 실제 위험은 신용등급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 롯데카드 본사 모습. 연합뉴스 “성장의 후유증과 내재된 위험이 발현되고 있다.”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는 20일 최근 자산이 크게 확대된 롯데카드에 대해서 “신용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틈새 시장을 파고 들어가 빠른 자산 성장을 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신평사의 이런 평가가 현재 진행 중인 매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한기평이 주목한 사업은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인 ‘팩토링 대출’이다. 롯데카드는 여타 카드사에 견줘 이 상품 판매에 힘을 줘왔던 터다. 실제 7개 전업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팩토링대출은 지난 3월 말 8598억원으로 2022년 이후 연평균 40%씩 성장해왔다. 이 성장분의 대부분이 롯데카드에서 나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팩토링 대출 잔액은 약 6823억원이다.팩토링 대출의 빠른 자산 성장은 현재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한기평의 시각이다. 팩토링 대출에서 발생한 부실 규모는 800억원에 육박한다. 팩토링 대출이 주로 도소매 렌탈회사를 대상으로 취급된 점을 미뤄보면 장기화한 내수 부진 여파가 팩토링 대출 부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카드의 팩토링 대출은 장기상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점도 부담되는 요소다. 지난해 말 기준 잔존만기가 2년이 넘는 팩토링 대출 비중은 73.5%에 이른다.한기평은 “개인 소매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카드업권에서 거액 부실 발생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카드사의 새로운 자산 확장이 구조적 위험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롯데카드는 2019년 사모펀드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대주주가 된 이후 공격적인 외형 확장 전략을 취해왔다. 해당 기간 동안 총자산(카드신용판매·카드론·할부금융채권·팩토링채권·일반대출금 등)이 13조6530억원에서 지난해 24조947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이 외에도 구매전용카드대금도 여타 전업계 카드사와 다른 롯데카드의 취약점이다. 롯데카드의 구매전용카드대금 자산은 2989억원으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계열사에 지난 3월말 총 1120억원(홈플러스 600억원·네파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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