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국내 급식업체 2위로 연매출이 2조원대인 아워홈을 인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 아워홈이 맡아왔던 범LG가 급식 물량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이번에 50.62%를 인수하고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보유한 8%는 향후 2년 내 2차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렇게 주식 취득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아워홈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한화는 이번 인수로 급식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사업 부문인 푸디스트를 2020년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매각해 시장에서 철수한 지 5년 만이다.시장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2조2440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거뒀다.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1세기 들어선 후 사반세기가 지나가는 지금, 우리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기 대선은 우리 사회의 미래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더워지는 날씨보다 더 뜨겁게, 여러 정치세력이 제각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제·복지·교육·노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온 제안들은 이 들끓는 용광로에 어떻게 녹아들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것인가.걱정과 기대로 나는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제 구시대와 진짜 단절을 도모하는 것이 어떠한가. 구시대적 사고의 산물이었던 불법계엄으로부터 촉발된 대선인 만큼 이를 넘어선 김에 과감하게 새로운 세상을 열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존경하는 어떤 시인이 “껍데기는 가라”고 했다. 나는 “찌꺼기는 가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찌꺼기는 특정 정권의 유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천민자본주의의 유산을 말하는 것이다. 더욱 좁혀서 말하면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을 그저 생산의 도구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