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녹아내리던 남극 대륙의 얼음이 최근 몇 년 새 돌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커 기후변화 추세가 꺾인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지난주 기후과학계에 따르면 중국 퉁지대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장기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2021~2023년 사이 남극에서 기후변화로 손실된 얼음 일부가 복구되는 현상이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내용을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차이나 어스 사이언시스’ 최신호에 실렸다.분석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남극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연평균 740억t의 얼음이 녹아 사라졌다. 얼음 손실은 이후 더 빨라졌다. 2011~2020년에는 연평균 1420억t이 손실됐다.그런데 돌연 상황이 반전됐다. 얼음이 2021~2023년 사이 연평균 1080억t 증가한 것이다. 기후변화 추세가 반전된 듯한 현상이 관찰된 셈이다.기후 과학...
탄핵 이후에도 윤석열의 그림자가 한국 언론을 어떻게 좀먹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된다. 지난 1월 이 지면을 통해 윤석열의 내란 시도에 대해 ‘내란’이란 표현을 쓰지 말기를 요청하거나, 동성애 혐오적인 발언을 한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들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해당 칼럼 말미, 더 많은 시민들이 지상파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을 더 자주 열람하길 요청하며 “헛소리를 하면 그것이 회의록으로 남아 영원히 모두의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더 큰 두려움”이 KBS 시청자위원들에게 생기길 바랐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나고 윤석열은 탄핵됐지만, 4월 희의록 속 KBS 시청자위원회는 두려움을 갖기는커녕 훨씬 노골적으로 극우적 세계관을 설파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말에 KBS의 국장급 인사들은 쩔쩔매며 개선을 약속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미디어오늘이나 미디어스 같은 미디어 비평 매체에서 이번 회의록에 나온 발언들의 문제를 다루긴 했지만,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