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불출석하자 “조희대 대법원에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청문회에 불출석하고 국민의 요구에 불응한다면 국정조사나 특검도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이 청문회에 불출석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 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사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박 위원장은 “(국정조사·특검이) 빈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국민들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 법 위에 군림해서 국회를 무시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아래로 보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불출석 사유로) 그간의 관례를 근거로 들었는데, 관례를 완전히 무시하고 9일 만에...
왠지 그냥 버리기 찜찜한 USB나 외장하드, 휴대폰도 성동구에서는 안전하게 버릴 수 있다.서울 성동구는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물량 3000개 파기를 달했다고 14일 밝혔다.성동구는 지난 2022년 2월 서울에서 최초로 개인정보가 포함된 저장매체를 안전하게 파기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해당 서비스는 하드디스크, 휴대폰, 외장하드, USB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디지털 저장매체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기해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처리하는 방식이다. 파기된 폐기물은 서울 도시금속회수센터로 넘겨 금속자원으로 재활용한다.이용가능 대상은 성동구민과 관내 소상공인 및 직장인이다. 성동구청 홈페이지 ‘신속예약’으로 사전신청 후 정보통신과를 방문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서를 방문하면 이용가능하다.현장에서 파기할 수 있는 용량에 맞춰 1인당 최대 10개까지 가능하다. 규격은 가로 14㎝×세로...
연이은 매각 실패로 청산 위기에 몰렸던 MG손해보험이 결국 시장에서 퇴출된다. 기존 보험계약은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보험사’를 거쳐 5개 대형 손해보험사로 순차적으로 이전된다.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신규 영업은 전면 중단되고, 보험금 지급 같은 기존 계약 유지관리 업무만 허용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6개월이지만, 수익성 개선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사실상 청산 절차로 볼 수 있다.금융당국은 150만건에 이르는 계약 전체(3월 말 기준)를 5개 대형 손해보험사(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02년 리젠트화재 구조조정 사례처럼 손보사 여러 곳이 MG손보가 가진 계약을 쪼개서 인수하는 방식이다.다만 자동차보험 등 표준화된 단기보험이 주를 이뤘던 리젠트화재와 달리, MG손보는 질병·상해 등 장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