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령관 전 부관, 윤·이진우 사령관 통화내용 진술“총 쏴서라도 국회 진입 지시…이건 진짜 아니다 생각” 윤, 변호인에게 “시간 안 맞다” “말 안 되잖아, 거짓말”12·3 불법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의원 끌어내기를 지시했다고 증언한 군 간부가 12일 “계엄 이후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증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상배 전 수도방위사령관 부관(대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오 전 부관은 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를 타고 있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하는 걸 들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검찰의 1차 조사 때 관련 진술을 하지 않다가 사흘 뒤 2차 조사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71명과 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이 13일 국토교통부 장관 등 책임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사고 이후 경찰 수사 등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법적 지위를 통해 수사 상황을 공유받고 빠른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취지다.피고소인은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한국공항공사 대표, 서울·부산항공청장, 제주항공 사장 등 15명이다. 역할과 책임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항공안전법 등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유가족 등은 고소장 제출에 앞서 이날 오전 전남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소홀한 관리가 초래한 중대시민재해였다”면서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진상규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유가족 김다혜씨는 “참사로부터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는 현실에 깊은 분노와 절망을 느낀다”며 “간절한 마음을 모아 형사 고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결단한 이상 포기하지 않고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