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서 6전7기…‘금자탑’ 세워KBO리그 최초 ‘2100탈삼진’도최형우는 ‘통산 400홈런’ 대기록한화, 파죽의 7연승 공동선두로KIA 양현종(37)이 길었던 아홉수를 어린이날 끊었다. 드디어 개인 통산 180승 고지에 오르며 KIA를 3연패에서 끌어냈다.양현종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KIA의 1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80승째다. 양현종은 210승을 거두고 은퇴한 송진우에 이어 역대 2번째 180승을 기록했다.180승에 딱 1승만 남긴 채 시작한 올해, 양현종의 ‘아홉수’는 길었다. 앞서 6차례 선발 등판해 1승도 못하고 3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이 6점대까지 올라갈 정도로 부진했다.이날 피칭은 달랐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6회 2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아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지만 96구를 던지며 6회까지 ...
사랑을 열병에 빗대곤 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 온몸에 열이 나는 듯 마음이 펄펄 끓다가 이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괜찮아지는 것이 병을 앓다 낫는 과정과 닮았다. 그런데 사랑이 정말 ‘병’이라면 어떨까. 영화 <바이러스>는 이 같은 상상에서 출발한다.연애세포 소멸 직전인 옥택선(배두나)은 이성 교제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 남수필(손석구)과 소개팅을 한다. 지나치게 들떠보이는 수필은 급기야 한번 만난 사이에 청혼까지 한다. 그런데 수필을 만난 다음날 택선의 세상도 달라진다. 쉽게 우울함에 잠식당했던 평소와는 달리 괜히 웃음이 나고, 관심도 없던 화려한 원피스에 눈이 간다.원인은 바이러스였다.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타인에게 강렬한 호감을 느끼게 만드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 위기에 처한 택선이 연구원 이균(김윤석)과 함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영화의 주 내용이다. 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