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의 사법부 강경 대응 방침에 직접적 언급을 자제하며 정책·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당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판결을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사법부와 전면전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6·3 대선을 앞두고 당은 사법부 공세를 펴며 국민 여론에 호소하고, 당사자인 후보는 민생 행보를 통해 중도층 표심을 잡으려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5일 경기 여주시에서 기자들이 당내 법관 탄핵 움직임에 관한 의견을 묻자 “저는 후보이고 후보는 열심히 국민을 설득하러 전국을 다니는 게 일”이라며 “당무는 당의 판단을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극복을 위해 당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당의 사법부 압박 전략에 거리를 두면서 전국 소도시 현장 방문과 분야별 정책 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양평·여주와 충북 음성·진천을 찾아 지역...
김범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김 직무대행은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탄핵 소추 추진으로 불가피하게 사임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최 부총리가 전날 탄핵소추 표결을 앞두고 사퇴하자 기재부 1차관에서 부총리 직무대행직을 이어받았다.김 직무대행은 이어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외환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F4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점검·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기재부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대미 통상 관련 사항,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했다.김 직무대행은 “대외 신인도 사수와 관세 충격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