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지켜오던 침묵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대해 “완전한 혼란” “헌정 위기”라고 비판하며 “미국은 백악관에 있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대선 이후 6개월 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해리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이 지난 지 하루 만에 공식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두고 정계 복귀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여성 정치인 육성 단체 ‘이머지 아메리카’ 2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연설했다.해리스 전 부통령은 “오늘 행사가 트럼프 취임 100일과 겹친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미국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행정부 대신, 그 이상을 철저히 폐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