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지난 5일 연 토론회에서 대선 패배 후에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평가하며 당권 싸움에 골몰한 원내의 모습과 특정 지역 출신 중진들이 당론을 결정해 온 행태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첫목회는 지도체제 개편을 위한 전국 당협위원장 합동회의 개최를 요구했다.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전 의원은 지난 5일 저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들려오는 목소리는 이미 치열한 당권 싸움에 모든 분이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이제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몹쓸 짓을 그만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주도적으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섭 의원은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얘기하지만, (내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 지역은 15%포인트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지난 대선에 비해 압도적으로 패배했다”며 “냉철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재준 의원은 “단순히 계엄의 문제라고...
영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냉전 이래 최대 규모의 국방비 증액을 예고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핵탄두 프로그램 개발 및 핵 추진 잠수함 12척 건조 등 군비 증강에 150억파운드(약 27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전략적 방위 재검토’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13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현재 영국이 직면한 안보 위협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영국 군대가 ‘전투 준비 태세’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것은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영국이 필요할 경우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BBC에 말했다.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50억파운드를 신규 투입해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국산 장거리 무기 7000대가량을 구축할 예정이다. 드론 및 사이버 방어와 관련된 투자도 이뤄진다.또한 차세대 공격용 잠수함 12척을 2030년 말까지 건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