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오는 3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가용 경찰관을 총동원할 방침을 세웠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본투표일) 오전 6시부로 갑호비상을 발령해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경우 (본투표) 다음날이 취임식이기 때문에 (취임식이) 끝나고 나서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비상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전국 4574개 투·개표소에 경찰 1만800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내 투표소 2260곳에 총 4500명을 투입한다.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에도 무장경찰 4500명을 지원하고 선관위와 합동으로 경비를 수행한다. 개표소 25곳에는 50명씩 총 1...
사직 전공의 860명이 병원으로 돌아와 수련을 재개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5월 전공의 추가모집에 860명이 합격해 올해 수련 전공의는 총 2532명(3월 정기모집 1672명, 5월 추가모집 860명)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전공의 집단 사직 전인 지난해 3월(1만3531명) 대비 18.7% 수준이다.지난달 정부가 이례적으로 허용한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은 총 1만4456명(인턴 3157명·레지던트 1만1299명) 모집이 목표였다. 정부는 의료계 건의를 수용해 사직 전공의가 5월 추가모집에 응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특혜를 제시했다. 레지던트 3~4년차(졸업연차)는 내년 1~2월 진행할 전문의 자격시험에 먼저 응시하고, 5월까지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모집에 응하는 인턴은 내년 3월 레지던트로 승급할 수 있게 약 9개월만 수련해도 1년 과정인 인턴 이수를 인정해주기로 했다.하지만 실제 추가모집에 응한 사직 전공의는 정원의 5.9% 수준에...
담낭(쓸개)이나 담관(쓸개관)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담석증을 방치하면 여러 심각한 합병증을 부를 수 있으므로 복통이 지속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액인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고 정체되거나 담즙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기면 돌처럼 굳어져 만들어진다. 담즙은 담관을 거쳐 흘러서 담낭에 보관됐다가 배출되는데, 위치에 따라 담관에 생기면 ‘담관담석’, 담낭에서 형성되면 ‘담낭담석’으로 구분한다. 담즙을 구성하는 성분은 콜레스테롤·담즙산 등으로, 이들 성분에 변화가 나타나 쉽게 알갱이(결정)가 생성되고 담즙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면 담석이 커져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8년 19만2551명에서 2023년 27만2018명으로 5년간 41.3% 늘었다. 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