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이 쿠데타 등 혐의로 기소된 부친을 구하기 위해 미국에서 로비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미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란 별명을 가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브라질 연방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하원의원이 미국에 브라질 내정에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테러 행위이며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판했다.룰라 대통령은 “하원의원이 트럼프와 그 보좌관의 환심을 사려 하면서 브라질 정치에 개입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미국에서 어떤 조처(제재)가 나온다면 우리는 온 힘을 다해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질 G1방송은 룰라 대통령이 겨냥한 인물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
이재명 정부 첫날인 4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KAI는 강 사장이 이날 오전 회사의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KAI 관계자는 “차기 사장이 선임되는 대로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AI 사장의 정식 임기는 3년으로, 2022년 9월 취임한 강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원래 오는 9월 초까지였다.KAI 측은 “사임 이유가 성과 책임 등 불명예스러운 것은 아니다”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 사장이) 지주회사에 줄 수 있는 부담 등 대외적 영향을 고려해 자의적으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공군사관학교 30기인 강 사장은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훈련기인 KT-1, T-50 개발에도 참여했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이후 영남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다가 2022년 9월 KAI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강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