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2차 직접 협상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에 전례 없는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공습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상 직전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의 저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작전명 ‘거미집’…“전략 폭격기 41대 공격”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벨라야 기지를 포함한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전략폭격기 41대 등을 공격해 약 70억달러(약 9조64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줬으며, 이는 주요 러시아 공군기지에 있는 순항 미사일 폭격기 34%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른바 ‘거미줄’이란 이름이 붙은 이번 작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바실 말리우크 ...
현대차그룹의 지난 5월 국내 시장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위축 여파다. 미국발 관세 정책에도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판매는 비교적 선방했다.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선수요가 몰렸고, 현지 법인과 대리점 차원에서 비축한 재고 물량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 관세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5.2% 감소한 5만8966대, 해외에서는 0.9% 줄어든 29만220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1.7% 감소한 35만1174대였다.기아는 국내에서 4만5125대, 해외에서 22만4023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에선 2.4% 줄었고, 해외에서는 2.5% 늘어난 수치다. 합산 판매량은 1.7% 증가한 26만9148대로 집계됐다.현대차그룹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4월3일(현지시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