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객차 안에서 60대 남성 A씨가 불을 질러 승객 등 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많은 시민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떠올리며 지하철 승객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객차 안에서 인화 물질에 불을 붙이는 등 방화 방식이 대구 지하철 참사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화재는 금방 진압됐고 방화범도 바로 붙잡혔다. 승객 23명이 연기 흡입·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객차 안 내장재가 불연성 소재라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승객들도 신속하게 대피한 덕분이다.소방당국은 1일 이번 사건으로 3억300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일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 1량이 소실됐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봤다. 서울교통공사는 A씨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구상권 행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이번 사건을 두고 SNS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와 달라 다행”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200...
대만·중국·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한국도 코로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국가적으로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는 전염성이 강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유행을 미리 막는 게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30일 보건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7주 연속 늘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총 432명 발생했고 66명이 사망했다. 대만 방역 당국은 내달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감염자 수가 최고 정점인 20만여 명에 이르고 유행은 8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은 지난 11~17일 코로나19 양성률이 13.8%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양성률이 지난해 정점(8월, 21.1%)에 근접하고 있고, 태국도 4월 송크란(태국의 설) 연휴 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고 인적 교류도 활발한 곳이어서 국내 전...
고용노동부가 더본코리아의 점주 모집 과정에서 제기된 채용절차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2일 노동부 천안지청은 “면접당시 지원자들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닌 점주로, 개인 사업자로 판단된다”며 “법 적용 대상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사건을 종결시켰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점주 모집 당시 ‘공고된 채용 조건과 실제 채용 조건이 불이익하게 변경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천안지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모집 공고 자체에 계약 조건 등의 구체적인 공고 내용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공고 내용과 실제 채용 조건이 불이익하게 변경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신고인은 “노동부가 피해자 진술없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신고인은 “단 한 번의 피해자 진술 없이 더본코리아 자체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노동부가 결론을 내렸다”며 “향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사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