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2차 직접 협상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에 전례 없는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공습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상 직전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의 저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작전명 ‘거미집’…“전략 폭격기 41대 공격”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벨라야 기지를 포함한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전략폭격기 41대 등을 공격해 약 70억달러(약 9조64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줬으며, 이는 주요 러시아 공군기지에 있는 순항 미사일 폭격기 34%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른바 ‘거미줄’이란 이름이 붙은 이번 작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바실 말리우크 ...
고물가와 고환율 등 영향으로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가구당 한 달 평균 외식비가 3년 새 3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족 단위 외식을 하는 가구 비중도 매년 줄고 있다.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사 대상 3188가구 중 지난해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한 2356가구의 한 달 평균 가족 외식비는 14만38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3만7300원) 대비 6500원 오른 것으로, 3년 전인 2021년(11만400원)과 비교해 3만3400원(30.3%) 상승했다. 행정구역별로는 동 지역에 사는 가구의 평균 외식비(14만9000원)가 읍·면 지역에 사는 가구(11만원)보다 평균 3만9000원 높았다.가족 단위 외식은 2주일에 1회(33.5%), 주 1회(26.3%), 한 달에 1회(22.5%) 순이었다. 주 1회 외식을 하는 가구 비율이 전년보다 3.9%포인트 감소하는 등 가족 단위 외식 주기...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확정한 순간, PSG 응원석에는 거대한 통천이 펼쳐졌다. 그 통천에는 현 PSG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PSG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녀와 함께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엔리케 감독과 함께 있는 소녀의 이름은 다름 아닌 엔리케 감독의 딸 사나다. 정확히는 10년 전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을 이끌고 UCL 정상에 올랐을 때 찍힌 사진을, 사나의 유니폼만 PSG로 바꿔 그린 것이다.하지만 10년 후 다시 펼쳐진 우승 세리머니 현장에 사나의 모습은 없었다.사나는 2019년 골육암 판정을 받았고, 그해 8월 9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엔리케 감독은 이후 재단을 설립, 골육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고 나섰다.엔리케 감독은 딸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져 2018년 7월 잡은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11개월 만에 내던졌다. 이후 스페인축구협회가 2019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