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12·3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헌법에 기초해 민주주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차기 대통령은 헌법 준수 의지를 담은 대통령 선서를 한 뒤 국정 대리인으로 서게 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대선의 마지막 유세는 본투표를 앞두고 각 후보가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응축해 보여주는 무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일 밤 12·3 불법계엄 해제와 내란 종식을 상징하는 서울 여의도 공원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반이재명’ 보수 통합의 장을 만들려 한다.이재명 후보는 2일 서울 강북·강서 일대와 경기도 일대에서 유세를 진행한 이후 오후 8시 무렵 여의도 공원 문화의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계엄 당일 국민들이 국회를 지켜줬다는 것을 재환기하고, 내란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대구·대전을 찍고 서울로 올라오는 전국 행보를 한다. 수도 서울의 중심에서 보수 통합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내 경선에 함께했던 인사들을 모아 ‘반이재명’ ‘통합’ 메시지를 내려 준비하고...
한국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양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 수출이 나란히 8% 넘게 줄어든 영향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57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5월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이어지고 고정가격도 오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그러나 ‘트럼프 관세’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자동차 수출이 62억달러로 4.4% 감소했으며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36억달러, 3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 대비 20.9%, 20.8% 급감했다.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은 100억달러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