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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리박스쿨’ 댓글조작·늘봄학교 의혹, 실체 밝히고 엄단해야
작성자  (121.♡.249.163)
극우 성향 역사교육 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 여론 조작을 벌인 정황이 드러났다. 각종 온라인 기사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찬양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비하하는 댓글을 달다 언론의 잠입 취재에 걸렸다.
탐사 전문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댓글 공작을 진행했다. ‘리박’은 이승만·박정희의 영어 성(Rhee·Park)을 딴 것이란다. 100명이 넘는 조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청년 리더’(조장) 지시에 따라 댓글을 달거나 특정 댓글에 ‘공감’을 눌러 여론을 조작했다고 한다. 이들은 포털의 아이디도 직접 만들고 관리했다. 예컨대 조장 ‘우혁’은 네이버에서 ‘우럭맨’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그는 대선과 관련 없는 날씨·연예 뉴스에도 무차별적으로 대선 후보 비방 댓글을 달았다.
리박스쿨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 교육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 행사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주선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리박스쿨의 2020년 홍보 영상엔 김문수 후보가 등장한다. 그해 21대 총선에서 리박스쿨 직원 2명이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기독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했고, 김 후보는 두 사람과 기자회견까지 했다.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는 뉴스타파에 김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밝히며 “김 후보가 이곳에서 무얼 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데도 김 후보는 리박스쿨을 모른다고 잡아뗄 건가.
충격적인 것은 리박스쿨 ‘수익 모델’이 윤석열 정부 역점 사업인 늘봄학교라는 점이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에만 10개 초등학교에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창의체험 활동지도사’ 자격증도 발급하고, 조직원을 방과후학교 강사로 취업시키기도 했다. 창의체험 지도사는 2021년 교육부에 민간 자격으로 등록됐다. 교육계 이력이 없는데도 손 대표는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인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정책 자문위원이다. 대선 여론 조작과 극우단체 역사 왜곡 작업에 교육부 수장과 공교육 시스템이 숙주로 이용된 셈이다.
리박스쿨 의혹에 국가정보원 전직 간부가 개입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전광훈의 영향력이 작용하지 않고서야 이렇게 손발이 착착 맞을 수가 없다. 경찰이 리박스쿨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았다면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이승만·박정희 우상화 교육이 진행될 뻔했다. 경찰은 리박스쿨 실체와 댓글조작 진상을 낱낱이 밝혀 엄중히 의법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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