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연평균 민간소비 증가 추세가 과거 10년보다 1.6%포인트 뒷걸음질했으며 소비 둔화의 원인 절반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분석됐다.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향후 5년간 민간소비가 더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돼 은퇴 후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일 인구구조가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는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2013~2024년 민간소비 추세 성장률은 연평균 2%로 2001~2012년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소비증가율 하락분의 절반인 0.8%포인트가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라고 추정했다.저출생·고령화로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3.4%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고, 민간소비도 덩달아 위축됐다.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자 성장률 중 ‘노동’ 기여도가 낮아지면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