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생산 능력 제한적…되레 미국에 악영향 “오래 못 갈 것” 전문가들 “전략적 인내 필요, 속내 파악 때까지 신중한 협상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4일(현지시간)부터 기존 25%에서 2배인 50%로 올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고율 관세가 결국 미국 물가 등에 악영향을 끼쳐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2일 철강업계와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트럼프발 관세 인상’의 장애물 중 하나로 미국 철강업계의 생산 능력이 꼽힌다. 미국 철강 기업은 자동차·가전제품 등 분야의 철강 수요를 충족할 만큼 양질의 철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한 통상 전문가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은 전체 수요의 30% 정도이고, 특수강은 80%를 수입에 의존한다”며 “(관세안이) 현실화하더라도 (인상 조치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철강업 가동률은 74.9%다. 정부 목표 가동률(80...
현대차그룹의 지난 5월 국내 시장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위축 여파다. 미국발 관세 정책에도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판매는 비교적 선방했다.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선수요가 몰렸고, 현지 법인과 대리점 차원에서 비축한 재고 물량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 관세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5.2% 감소한 5만8966대, 해외에서는 0.9% 줄어든 29만220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1.7% 감소한 35만1174대였다.기아는 국내에서 4만5125대, 해외에서 22만4023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에선 2.4% 줄었고, 해외에서는 2.5% 늘어난 수치다. 합산 판매량은 1.7% 증가한 26만9148대로 집계됐다.현대차그룹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4월3일(현지시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