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만들어진 철도 선로는 날씨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받는다. 높은 열을 받으면 선로 길이가 늘어나거나 휘어져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이 찾아오면 과거에는 수동 장비나 인력을 투입해 선로에 직접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선로 변형을 막아야 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굳이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여름철 온도 상승에 따른 선로 변형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0일 여름철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재해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레일 재해대책본부는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철도 시설물과 열차 안전운행을 지켜내는 종합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여객, 물류, 시설, 전기, 차량 등 철도 전 분야의 전문가가 전국의 철도 선로와 시설물, 열차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재해에 대응하게 된다.올해는 특히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이 번갈아 찾아오는 ‘복합 재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