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미 수출 8.1% 급감…‘관세 직격탄’ 자동차 32%↓ | |||||
---|---|---|---|---|---|
작성자 | (121.♡.249.163) | 작성일 | 25-06-02 08:27 | ||
한국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양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 수출이 나란히 8% 넘게 줄어든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57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5월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이어지고 고정가격도 오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자동차 수출이 62억달러로 4.4% 감소했으며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36억달러, 3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 대비 20.9%, 20.8%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은 1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1% 감소했다. 특히 최대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이 총 18억4000만달러로 32%나 줄었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급감한 것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중 수출도 최대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줄면서 8.4% 감소한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도 1.3% 줄어든 100억1000만달러였다. 5월 수입액은 50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69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추경으로 편성된 ‘관세 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 관세 대응 바우처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