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어려운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통령)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서 30조원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의 35조원 추경 요구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발표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저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는 지난 1일 민생 지원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13조8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처리했는데 추가 추경을 제안한 것이다.김 후보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비상경제워룸’을 설치해 장관 임명 전이라도 대통령실 중심 경제팀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실행을 위한 대통령실 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현안을 논하는 연례 최대 행사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30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안보정책에 구상을 밝힐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21년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인사가 불참했다.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연례 국방·안보 포럼이다. 인도, 파키스탄, 일본,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0여개국에서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료와 안보전문가 등 550명이 참석한다. 헤그세스 장관도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불참한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는 국방대 대표단이 참여한다. 중국이 2007년 첫 참가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공직자를 샹그릴라 대화에 보내지 않은 것이다.장샤오강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건설적 국제 대화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며 “국방대학 교류단은 참가자들과 심도 있는 교류를 할 것”이라고 ...
‘부정선거 척결하자. 사전투표 NO 당일 투표 YES’ ‘사전투표 못 믿겠다. 반드시 당일 투표’….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중 유세에 나선 지난 2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아트갤러리 앞. 이런 팻말을 목에 건 한 무리의 지지자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했다. 같은 날 서울 도봉구 집중 유세에 나선 김 후보를 ‘국민의힘TV’ 유튜브 중계로 지켜본 지지자들은 ‘본투표 해주세요’ ‘6·3 본투표’ 등 댓글을 실시간으로 적었다.이들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지난 25일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사전투표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으니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한 것과 차이가 있다.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후보와 사전투표는 절대 안 된다는 지지자들이 함께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촉발한 건 김 후보 자신이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사전투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