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를 안 했어요. 내란 사태를 보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를 바꿔야 하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일찌감치 투표장에 나왔습니다.”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서구 둔산1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양모씨(73)는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밝힌 양씨는 “특별히 과거 고정적인 지지 정당이 있지는 않았고 후보를 보면서 투표했다”며 “이번에는 기득권 카르텔을 청산하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살게 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각별히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이다. 이날 대전에서는 83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정 안정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60대...
식품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푸드테크’가 이제는 인간이 느끼는 ‘맛’의 디지털화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맛은 단순히 혀로 감지하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 미각뿐만 아니라 음식의 향기를 맡는 후각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실제로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풍미의 80% 이상이 후각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복잡하고도 주관적인 맛을 숫자로 표현하고 디지털 기술로 재현할 수 있다면 매우 획기적일 것이다.감각적인 측면에서 디지털화란 인간의 복합적인 감각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데이터로 저장·분석·전송·재현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는 인간의 시각 정보를 디지털 이미지로 바꾼다. 마이크는 귀로 듣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녹음하거나 분석하고, 스피커로 이 신호를 소리로 되돌려준다. 이러한 원리는 감각 정보를 디지털로 바꾸어 저장하고, 필요한 순간에 재생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이 디지털화의...
대통령경호처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및 특수 경호 훈련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