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0대 대선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대선 여론조작 사건’을 직접 수사하면서 근거로 댄 ‘대검찰청 예규’를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참여연대가 “윤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 관련 대검찰청 예규를 공개하라”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행정9-3부(재판장 김형배)에 지난 28일 상고장을 제출했다.2023년 검찰은 경향신문 등이 20대 대선 전 허위 보도로 윤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보도들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남녀가 30일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이날 오전 3시50분쯤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전날 밤 11시30분쯤 선관위 건물 6층에 침입해 사무실 문 앞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투표함은 7층에 보관 중이었다. 난동을 피우는 등 다른 행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경찰에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였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를 수용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의 새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억류 중인 인질 시신 18구를 2단계에 걸쳐 이스라엘에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마스는 58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 이번 협상안에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 업무를 유엔이 담당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적 휴전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휴전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일시적인 휴전에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지지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