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 탓,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라며 “그건 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자 그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사람은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경선으로 밀어냈다”며 이같이 적었다.홍 전 시장은 “공당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라며 “다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고 했다. 그는 “두번 (대통령이) 탄핵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희들이 사욕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ICE AGE(빙하기)에 대비하라”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 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
“지금 여성공약 하나 넣고 빼는 것도 눈치보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11일 앞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청년여성 지지율 등을 주시하며 공약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공약집에 막판까지 변수로 남았던 부문 중 하나가 여성 공약이다. 주요 후보들이 내세우는 의제에 ‘여성’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대선에서 유력 주자인 이 후보가 여성 공약을 최종 어떻게 정리할 지가 주목받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대선 공약 틀을 유지했지만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해 온 일부 공약은 빠졌다.이 후보는 지난 28일 발표한 공약집에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친밀한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범죄 대응 체계 강화,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국가 차원의 교제폭력 공식 통계 작성,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성·재생산 건강 증진을 위한 공적 의료체계 구축 등도 공약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
노동계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하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비하이며 학력에 대한 차별”이라고 했다.한국노총은 30일 성명을 내고 “한심하게 이를 데 없는 발언이고 명백한 계급적·성차별적 망언이며 내재된 엘리트 의식의 발로”라며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자리가 무겁고 높은 자리인 건 맞지만 그것이 곧 전자부품회사 노조위원장 출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하는 것도 편협한 비하 발언”이라고 했다.민주노총도 “성별, 직업, 학력에 따라 신분과 개인의 격이 정해진다는 전제를 포함한 이 발언은 광범위한 여성, 노동자, 시민에 대한 비하 발언”이라며 “여성은 혼인을 통해 상대 남편의 지위에 귀속되는, 여성을 남성에 부속되는 여남 관계라는 관점도 기저에 존재한다”고 했다.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김문수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