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기해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은 1719년 숙종이 주관한 경로잔치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자료이다. 이 모임에는 이유(1645~1721) 등 고령의 대신 11명이 참석했다. 모두 12부를 만들어 1부는 관청에서 보관하고, 나머지는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조선시대에 뜻깊은 날을 기억하고자 만든 ‘기념품’이었던 셈이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 27일부터 9월1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는 기념품의 문화사를 조명하는 전시다. 박물관 측은 “기념이 넘쳐나는 시대에 기념품을 중심으로 오늘의 기억 가치를 탐구하고, 진정한 기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전시는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의 유물로 기념의 순간을 돌아본다. 1765년 열린 기로연(임금이 원로 대신을 위해 연 잔치)과 수작례를 8폭 ...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6년 단기등록임대주택 제도가 다음달 4일 부활한다. 앞으로는 1주택자가 빌라를 사서 단기임대로 등록하면 1가구 1주택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비아파트 임대사업자의 의무보증 가입 기준도 높였다.국토교통부는 다음달 4일부터 비아파트의 6년 단기등록임대제를 시행하고 등록 주택에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양도세·법인세 중과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설형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매입형은 수도권 4억원·비수도권 2억원 이하인 경우가 혜택 대상이다.다주택자의 투기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폐지했던 제도가 5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전세사기 대란 이후 급감한 비아파트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국토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내 다세대·연립 준공 물량은 21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