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에 신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광주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금호타이어 대주주 더블스타는 신속히 공장 정성화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쯤 대형화재가 발생해 76시간 후인 지난 20일 오전 11시55분쯤 꺼졌다. 이 불로 광주공장의 핵심 시설들이 파손돼 공장 가동이 정지됐다. 도심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검은 연기 등이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노동·시민단체는 “화재 이후 금호타이어는 구체적 피해내역 확인 후 광주공장 재건 및 이전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여유로운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대주주인 더블스타는 공장 정상화를 위해 광주공장 이전과 재건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 계획을 조속히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정부와 지자체는 ...
중국의 영화 규제 담당기관이 배우와 연예 매니저들에게 세법을 배우게 했다고 밝혔다.북경일보는 28일 중국 국무원 직속 언론·영상매체 감독 기구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이 운영하는 2025년 제2기 배우·매니저양성반 교육과정에 세법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기 양성반은 지난 18~21일 베이징에서 열렸으며 배우 34명과 매니저 23명이 참여했다.양성반에서는 정치학습, 법률·규정, 전문기술, 예술적 소양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광전총국은 2기 양성반에서 세법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를 초빙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 교육했다고 밝혔다. 연기 학습, 팬 관리, 여론 대응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광전총국은 “연예계는 주목을 받고 명예와 부를 추구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감독과 체계적인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면서 양성반이 ‘고액 출연료 관행 시정’ ‘비윤리적 연예인의 퇴출’ ‘팬클럽 혼란 통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광전총국은 올해 ...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지난 19일 오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삼겹살라맛’에 들어서는데 입구부터 떠들썩했다.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가며 소주잔을 들고는 “타가이(Tagay·건배)”를 외치는 현지인들로 왁자지껄했다.상추쌈을 입안 가득 넣은 골디(22)는 “소주 안주로는 삼겹살이 최고”라면서 “집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친구들과 진로 소주를 즐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한국을 쏙 빼닮은 술을 나누는 풍경이 마닐라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걸 목격한 순간, 이날 오전 필리핀 최대 유통·부동산 기업 SM그룹의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에서 만났던 시아(32)가 생각났다.그는 “K드라마를 매일 보는데 한국인처럼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고 싶어 하이퍼마켓에 자주 들른다”며 “떡볶이와 김치볶음밥도 안주로 그만”이라고 했다.서민들이 많이 찾는 슈퍼마켓 ‘퓨어골드’에서도 진로를 거리낌 없이 장바구니에 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