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가짜 연구를 인용하거나 엉뚱한 저자를 등재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n Healthy Again·MAHA) 보고서를 수정해 다시 게재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한 이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는 연구를 인용하거나 허위의 내용을 기재해 논란이 됐다.미국 온라인 매체 NOTUS는 29일(현지시간)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MAHA 위원회 보고서에 인용된 500여개 연구 자료 중 7개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청소년 불안 연구의 제1저자로 등재된 컬럼비아대 감염병학자인 캐서린 키이스는 NOTUS에 “인용된 논문은 내가 참여한 실제 논문이 아니다”라며 “해당 제목의 논문을 게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소년 대상 향정신성 약물 광고’ 관련 논문의 저자로 나온 로버트 핀들링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 측도 논문 작성 사실을 부인했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청소년 불안과 우울증에 관한 논문의 저자로 ...
지난 27일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노골적으로 성폭력을 묘사해 비판을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정보통신망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줄줄이 고발 당했다. 시민단체들은 “여성혐오 발언을 한 이준석은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시민단체·변호사 등은 28일 이 후보를 연달아 고발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대선 TV토론 이준석 성범죄 발언 단체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이준석은 공직선거법 제110조 후보자 등의 비방,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불법정보의 유통, 아동복지법 제17조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하였으므로 위 열거 외 법령을 포함하여, 공명정대하게 수사하시어 엄히 처벌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고발에는 28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시민 3만7728명이 동참했다.법무법인 호인의 김경호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서 “...
해군의 해상초계기가 29일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해군과 소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해상초계기 P-3CK는 이날 오후 1시43분쯤 이착륙 훈련을 위해 경북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지 6분 뒤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로 P-3CK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P-3CK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과 부조종사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군 당국이 시신 4구를 모두 확인한 건 사고 발생 약 4시간30분 만이다.사고 현장 인근에는 빌라 등이 밀집해 있지만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굉음이 일며 새빨간 불기둥과 연기가 높게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해군은 참모차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해군은 다른 P-3C 계열 초계기 15대의 비행중단 조치도 내렸다.P-3는 록히드마틴7이 개발한 해상초계기로, 1995년 P-3C 8기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미군이 예비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