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능인 장릉과 유배지인 청령포를 잇는 ‘장릉∼청령포 연결로 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17억 원을 들여 영월읍 방절리 6-1번지 일원에 총연장 490m의 연결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장릉과 청령포는 단종의 생과 죽음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역사 현장이다.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유네스코 세계유산(장릉)과 천연기념물(청령포)이 나란히 존재하는 장소다.영월 청령포에 유배됐던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17세 되던 해(1457년) 사약을 받고 묻힌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하지만 두 유적을 잇는 도보 동선이 없어 관광객들이 도로 옆 인도를 따라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장릉과 청령포를 잇는 탐방길이 조성되면 관람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또 도보 순례길과 패키지형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융합형 콘텐츠 개발도 가능하게 된다....
서방국가들이 가자지구 종전을 촉구하는 공식적인 입장을 잇달아 발표하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모양새다. 미국이 주도 중인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입장 차로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동맹국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인내심을 잃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NY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18개월 동안 가까운 동맹국들로부터 구체적인 반발을 경험한 적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상황을 종식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서방 국가들은 잇따라 이스라엘에 종전을 압박하는 입장을 내고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을 제재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이날 ...
“어떤 국가나 기업도 더 이상 사이버 공격에 홀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국가 간, 기업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지난해 미국 주요 통신사 해킹 사태에 직접 대응했던 백악관 전 고위 관료가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앤 뉴버거 스탠퍼드대 교수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지털 주권과 사이버 안보’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뉴버거 교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에서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다. 지난해 AT&T,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 8곳 이상이 해커 그룹에 공격당했을 때 사태 대응을 이끌기도 했다.뉴버거 교수는 미국 통신사 해킹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공격을 처음 탐지한 것은 정부가 아닌 민간 사이버 보안 기업이었다. 해당 기업이 정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정부가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