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민 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들을 거칠게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지난 4년간 극좌 이념으로 미국을 파괴하려 한 쓰레기(scum)를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메모리얼 데이를 축하한다”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때 극단주의적인 좌파적 사고로 국경을 개방해 외국의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도록 방치했다는 주장 등을 되풀이하면서 “이들 모두는 사악하고 위험한 이념에 사로잡힌, 미국을 증오하는 판사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연방 대법원과 전국의 선량하고 자비로운 판사들이 미국을 지옥으로 보내려는 괴물들의 결정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길 바란다”며 “두려워하지 말라. 미국은 내가 취임한 후 4개월간 큰 진전을 이뤘으며, 다시 안전하고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 되세요(Happy Memori...
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22.14%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982만8859명이 투표를 마쳤다.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한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지역별 투표율은 전남이 39.24%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5.23%로 가장 낮았다.서울 21.72%, 부산 19.16%, 인천 20.83%, 광주 35.64%, 대전 21.20%, 울산 20.09%, 세종 25.38%, 경기 20.74%, 강원 23.39%, 충북 21.28%, 충남 20.35%, 전북 36.60%, 경북 19.22%, 경남 19.52%, 제주 22.33% 등으로 집계됐다.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진행...
의붓자식에게 13년간 2000여회 넘게 성폭력을 저지른 의붓아버지가 위자료 3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남성은 앞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27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 김창모 부장판사는 의붓아버지 A씨를 상대로 의붓자식 B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는 B씨에게 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는 첫 범행 당시 만 12세에 불과했던 B씨를 상대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성폭력을 2092회 저질렀다.당시 B씨의 친모는 이혼과 재혼, 임신 등으로 감정적인 기복이 심해 어린 B씨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A씨는 이런 상황을 이용해 이야기를 들어주며 다가오는 방식의 그루밍(grooming)을 통해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항거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했다. 이후 준강간, 강제추행, 유사성행위 등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A씨의 범행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진단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