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법원관리관 승진 △법원행정처 행정관리실장 김태창 ◇법원이사관 승진 △대구고법 사무국장 장은겸 △광주고법 〃 진준오 ◇법원이사관 전보 △서울고법 사무국장 민동원 △특허법원 〃 나기웅 ◇법원부이사관 승진 △법원행정처 예산담당관 조국제 △〃 인사협력심의관 서은희 △서울중앙지법 민사국장 김대호 △수원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승윤 △대구지법 서부지원 사무국장 김태민 △부산지법 동부지원 〃 양성훈 △부산지법 서부지원 〃 지천수 △부산회생법원 사무국장 정경원 △울산지법 〃 홍구표 ◇법원부이사관 전보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김범일 △법원공무원교육원 연구심의관 곽병태 △법원도서관 사무국장 원철준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장 김선형 △서울가정법원 사무국장 조효주 △서울남부지법 〃 정광철 △의정부지법 〃 박성배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사무국장 최창길 △춘천지법 사무국장 이종식 △부산지법 〃 박진호 △제주지법 〃 서장웅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승진 △인천지법 사법보좌관 한동욱 △수원지법 〃 윤현숙...
치코김순현 지음비룡소 | 44쪽 | 1만6000원‘어느 날, 숲이 까맣게 탔어. 많은 게 망가졌지. 살 곳을 잃은 벌레들은 하나둘 짐을 싸서 떠나갔어. 숲에서 가장 작은 벌레인 치코만 빼고 말이야.’치코의 모습을 굳이 설명하자면 서 있는 땅콩 같기도 하고, 발 달린 새끼손가락 같기도 하다. 몸은 작고 약하지만 배포 하나만큼은 여느 벌레들보다 크다. 치코는 검게 변한 땅을 살려보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흙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다른 벌레들의 무심한 발짓과 철없는 호기심은 가꿔놓은 흙들을 여기저기 망가뜨렸다.치코는 울고 싶었다. 그 마음이 비가 되어 방울방울 떨어졌다. 그때, 보토 할아버지가 ‘짠’ 하고 나타났다. “나도 네가 하는 일을 같이해도 될까?” 그의 손에는 씨앗 하나가 들려 있었다.하룻밤 이틀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싹이 트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떠났던 벌레들이 다시 모여들었고, 매일 밤 잎을 위해 다 함께 노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