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료·식대·스드메 비용 비교5월 기준 전국 평균은 2101만원서울 강남 3409만원으로 ‘최고’부산·영남 1200만원대로 ‘저렴’결혼식을 치르는 데 드는 서비스 비용이 전국 평균 2101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에서는 경상남·북도의 3배에 육박하는 약 3400만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소비자원은 전국 결혼 서비스 가격 조사 결과를 28일 처음 공개했다. 지난달 계약 기준으로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식장(370곳)과 결혼준비대행업체(152곳) 등 모두 522곳의 계약 금액을 확인하고, 지역별 가격 편차를 고려해 중간 가격을 대푯값으로 적용해 분석했다. 소비자원이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시작 예식 5000건의 결혼식장 필수품목(대관료·식대) 계약금과 1814건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계약금을 알아본 결과, 전국 결혼 서비스 비용은 평균 2101만원이었다. 서울 강남 3409만원, 강남 외 서울 지역 281...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의료 장비 대부분이 바닥났으며, 진통제를 포함한 기본 의약품 42%는 재고가 없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난 발크히 WHO 동지중해 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의료 장비의 약 64%가 재고 ‘제로’(0) 상태”라며 “필수 의약품의 43%, 백신의 42%도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마취제 없이 골절 수술하는 외과의를 상상해보라”며 “수액, 주삿바늘, 붕대 같은 기본 의료 물자도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항생제, 진통제, 만성질환 치료제 등 주요 의약품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발크히 국장은 WHO가 현재 가자지구 경계에 인도적 지원 트럭 51대를 대기 중이지만 아직 이스라엘에 통과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2일부터 11주간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이어오다 지난 21일에서야 밀가루, 이유식, 의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보편·상호 관세에 대해 미국 법원이 무효화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 결정에 즉각 항소했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트럼프 관세전쟁’이 법적 기반을 상실한 셈이다. 상호관세 부과를 전제로 한 한·미 통상협상도 시한에 구애받을 이유가 사라졌다.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전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무제한적 관세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의회의 관세 부과 권한을 대통령에게 무제한 위임하는 것은 부적절한 입법권 포기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지속적 무역적자가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행정부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에 발효한 10% 기본관세, 오는 7월9일로 유예된 국가별 상호관세,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지난 3월 캐나다·멕시코...